알타이편지

김병구.강영숙선교사 편지

작성자
altai
작성일
2017-04-21 02:15
조회
16
오키나와 선교소식(2017-1)
Japan Okinawaken Urasoesi
Iso 3-13-1-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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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abakb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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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추운 겨울을 지내고 따뜻한 봄을 맞는 가운데 그동안의 소식을 전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일본은 벚꽃을 매우 좋아해서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일기예보 시간에 꽃의 개화시기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를 하곤 합니다. 벚꽃은 남쪽으로부터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개화를 하는데, 보통 오키나와는 1월에 본토는 3월에 개화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전반적으로 늦어져서 이곳 오키나와는 2월이 되어서야 벚꽃이 피었습니다. 벚꽃은 추위가 왔다가 지나간 후에 바로 꽃을 피우는데, 지난 겨울은 추위가 늦게 시작되었기에 그만큼 늦게 개화를 한 것입니다. 자연의 신비 앞에 머리가 조아려집니다. 추위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사쿠라처럼 저희들도 비록 처한 현실이 어려울지라도 그 현실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일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년 그렇듯이 올해도 연초에 저희가 속한 오키나와복음연맹 주최의 신년성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3일간의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올해는 일본 선교의 선배인 박영기 선교사님을 강사로 초빙해서 사랑을 주제로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저희들은 예수님이 실천하신 사랑을 동일하게 실천할 의무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깊이 깨달았고, 들은 말씀을 잘 기억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함으로 올 한해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열매 맺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의 발걸음
그동안 함께 예배를 드려왔던 빅토리교회가 4월부터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빅토리교회는 같은 동맹교단에 속한 교회인데, 교회가 분열되는 가운데 남은 5명 정도의 성도들이 2015년부터 저희 우라소에죠이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작은 두 개의 무리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경험은, 믿는자들이 함께 연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것인지를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연찮게도 그 기간 동안 빅토리교회의 2명의 성도가 소천하여 장례식을 집례하였는데, 그 일을 통하여 신앙의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깊이 깨닫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한편 우리들은 믿는자로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자신을 내려놓고 남을 사랑으로 섬긴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님을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각자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지만 그동안 배우고 느꼈던 경험들을 잘 살려서 두 개의 무리가 각각 이 땅에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한편 올해 들어와서 2명의 구도자들이 세례를 위한 성경공부를 시작한 가운데 있습니다. 후쿠자토 카오리 자매는 유치원 교사인데 결혼을 앞둔 가운데 있고, 와쿠가와 미치야 형제는 교회 성도인 부인의 인도로 교회를 찾았는데 현재 폐암으로 치료를 받는 가운데 있습니다. 일로 분주하거나 병으로 입원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가운데 있지만, 잘 준비되어서 주를 믿고 구원함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일년간 진행되어온 한글교실을 중심으로 한 문화교실이 2월로 일년간의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제 한달간의 방학을 마치고 4월부터 새로운 일년의 과정을 시작하는데, 참석하는 20여명의 구도자들이 올해는 꼭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르치는 저희 부부에게 지혜와 강건함이 주어져서 한해를 잘 달려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고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저희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마음 아파하며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됨으로,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존중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치유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항상 저희 가정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섬겨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도 저희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한 분 한 분 위에 주로 말미암는 은혜가 풍성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017년 3월 31일
김병구, 강영숙, 은호, 소은, 가은이가 드립니다.

☞ 기도 제목
첫째, 가정과 분리된 교회의 새로운 예배 처소가 주어지도록
둘째, 새롭게 교회의 식구가 된 네마 케이코 자매의 정착 및 가족의 신앙회복과 구원을 위하여
셋째, 세례 준비를 위하여(후쿠자토상, 와쿠가와상)
넷째, 한글교실, 음악교실 등을 통한 전도활동 가운데 구원의 열매가 맺히도록
다섯째, 자녀들의 학비와 자동차의 구입 자금이 조달되도록

복음을 들고 열방으로..세계를 품고 주의 영광을 위해..